출처 : 내손안에서울
도봉구 창동 초안산 입구에 서울시 최초로 ‘모험놀이터’가 조성됐다. ‘모험놀이터’란 유럽과 일본에서는 어드벤쳐파크(Adventure Park)와 플레이파크(Play Park)로 불리며 이미 해외에서는 널리 보급된 자연친화적인 놀이터이다.
유럽에서는 1946년 즈음부터 현재까지 1,000여개가, 일본에서는 1970년대 중반부터 300개에 가까운 모험놀이터가 조성되어 계속 확산되어가는 추세이다.
모험놀이터에서는 흙놀이를 하며 평평한 땅을 언덕으로 만들 수도 있고, 비가 오면 웅덩이를 만들 수도 있다. 또 나무타기, 웅덩이파기 등 기존 놀이터에서 할 수 없었던 놀이를 통해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창의력을 끌어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나무, 흙, 물, 곤충 등을 접하고 느낄 수 있어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
모험놀이터는 노후하고 개성 없는 놀이터를 창의적인 공간으로 변신시키는 ‘창의어린이놀이터 재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2015년에 29개소(1단계), 2016년 20개소(2단계) 총 49개소의 창의어린이놀이터를 만들었는데, 이 중 하나를 모험형놀이터로 조성한 것.
무엇보다 사업초기부터 ‘모험놀이터 수호천사단’이란 주민협의체가 설계부터 조성까지 주민과 협력하여 진행한 것도 인상적이다. 어린이집, 초등학생, 초등학교 교사, 지역주민, 교수 등 모험놀이터의 이해를 위해 302명이 주민워크숍, 어린이캠프, 전문가 강연 등에 11회 참가하며 함께 머리를 맞댔다.
창동 모험놀이터는 1~2월동안 시범운영 및 점검 등을 마치고 오는 3월 개장할 예정이다. 이용대상은 유아 및 어린이, 초등학생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보조놀이전문가 1명과 자원봉사자 5명이 함께하며 계절에 상관없이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이유는 아이들 놀이형태가 자연 변화에 따라 능동적으로 변화하고 형성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의 모험놀이터(플레이파크)는 추운 겨울에도 봄·여름·가을과 거의 비슷한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창동 모험놀이터는 지하철1호선 녹천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이다. 창동주공 4단지 아파트를 지나 창골어린이공원에 도착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문의 : 도봉구청 공원녹지과 02-2091-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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